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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초 여성 단장' 킴 앙 "엄청난 책임감 느껴"
작성 : 2020년 11월 17일(화) 11:04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공식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첫 여성 단장으로 임명된 킴 앙이 부임 소감을 전했다.

앙 단장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모두에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흥분된다"며 "모두가 축하한다는 응원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이어 "데릭 지터 사장이 내가 단장으로 취임한다고 했을 때 내 왼쪽 어깨에 1만 파운드의 무게가 실려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30분 뒤에 반대편 어깨에도 무게가 더해졌다"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내 명성을 최대한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앙 단장의 임명 후 미셸 오바마 여사 등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환호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킴응 단장의 취임으로 (여성을 향한)메이저리그의 문은 프런트 오피스 고위층까지 열렸다. 그것만으로 압도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돌아봤다.

킴응 단장은 "SNS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내가 단장에 임명된 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했다"고 돌아봤다.

마이애미는 지난 14일 앙 메이저리그 수석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앙 단장이 마이애미 단장으로 취임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이 됐다. 아울러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최초의 여성 단장이기도 하다.

킴 응 단장은 지난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메이저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에서 부단장을 지냈으며, 이 기간 동안 월드시리즈 3회 우승, 리그 챔피언십 6회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8회 등의 경력을 쌓았다. 2011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부사장으로 재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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