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2021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후보를 발표했다.
BBWAA는 17일(한국시각) 2021년 명예의 전당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에는 커트 실링,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매니 라미레스 등 지난해 투표에서 5%이상 득표에 성공해 후보 자격을 유지한 14명의 기존 선수들와 AJ. 버넷, 마이클 쿠다이어, 댄 해런 등 새로운 11명이 후보에 올랐다.
가장 이목을 끄는 후보는 실링이다. 실링은 올해로 9번째 도전에 나선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실링은 지난해 70% 득표율을 기록하며 75%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실링은 빅리그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146패) 3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무려 86년 만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아울러 실링은 올스타 6회,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실링과 더불어 클레멘스와 본즈도 9번째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고 있다. 클레멘스와 본즈는 지난해 각각 61%와 60.7%를 기록했다. 다만 약물 논란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큰 장애물이다.
총 10번의 도전에서 이미 8번이나 미끌어졌다. 실링과 클레멘스 그리고 본즈에게 주어진 입성 기회는 앞으로 단 2번만이 남았다.
이밖에도 라미레스(5번째), 게리 셰필드(7번째), 새미 소사(9번째) 등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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