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흥구생명이 여자부 최초 개막 7연승 신기록을 썼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15 25-22 25-18 25-22)로 이겼다.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개막 최다 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1승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9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이재영이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35점, 박정아가 1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켈시 홀로 8점을 올리며 맹공을 펼쳤고, 문정원과 박정아가 지원사격을 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부상으로 벤치에 머물며 공백을 실감했다. 김연경도 1점으로 부진했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연경의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17-17 상황에서 박현주의 서브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세영의 블로킹, 김연경의 오픈으로 우위를 점했고,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은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1-7로 앞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맹공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재영이 힘을 보태며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웃는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2-13에서 김연경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고, 박정아의 범실까지 나오며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끈질긴 추격을 거듭했고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이 전위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