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이 탄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4일(한국시각) "킴 응(52) 메이저리그 사무국 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킴 응 단장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단장으로 역사엥 이름을 남기게 됐다.
킴 응 단장은 지난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메이저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에서 부단장을 지냈으며, 이 기간 동안 월드시리즈 3회 우승, 리그 챔피언십 6회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 8회 등의 경력을 쌓았다. 2011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부사장으로 재임했다.
킴 응 단장은 "인턴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 수십년이 지났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단장을 맡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킴 응 단장은 또 "내가 야구계에 들어왔을 때 여성이 메이저리그 구단을 이끄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나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목표는 마이애미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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