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득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8위표 1장, 10위표 1장을 받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2년 연속 MVP 투표 득표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도 8위표 한 장을 받아 19위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에이스로 자리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을 받아 총점 51점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210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92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AL MVP는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정됐다. 아브레우는 1위표 21장, 2위표 8장, 3위표 1장을 받아 총점 374점을 받았다.
아브레우는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19홈런 60타점 타율 0.317로 맹활약했다. 2014년 AL 신인상을 수상했던 아브레우는 6년 만에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아울러 화이트삭스는 아브레우의 활약으로 정규시즌에서 35승25패를 기록,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는 303점으로 2위,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는 230점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NL MVP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선정됐다.
프리먼은 1위표 28장, 2위표 2장으로 총점 410점을 받아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268점)를 제쳤다.
프리먼은 올 시즌 60경기에서 13홈런 53타점 타율 0.341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