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클래식, 뮤지컬, 가요, 팝송, 깐쪼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창법과 느낌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신델라가 빼빼로 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싱글앨범 ‘네가 있음에’를 발매한다.
11일 정오 발매된 ‘네가 있음에’는 사랑하는 남녀의 설렘을 담은 곡으로 결혼을 꿈꾸며 먼 훗날 닮아 있을 서로의 모습을 상상하는 애틋함이 묻어있는 레트로 발라드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같은 듯 다른 매력의 ‘네가 있음에’ 두 버전이 수록됐다. 한 곡은 배우 유준상과 신델라가 함께 부른 듀엣 버전이며, 또 다른 곡은 레전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신델라가 함께 한 버전이다.
신델라와 유준상의 인연은 뮤지컬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2018년 뮤지컬 ‘위대한 쇼맨’에서 사기꾼이자 지상 최고의 쇼맨이었던 바넘, 스웨덴의 꾀꼬리 소프라노 제니린드로 처음 만났다. 뮤지컬에서의 인연은 이번 싱글앨범 속 듀엣으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행복한 남녀의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러브 듀엣을 완성했다.
유준상은 이번 앨범을 위해 흔쾌히 우정 출연을 결정했다. 음원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도 유준상만의 빛을 발하는 등 신델라의 싱글앨범을 위해 많은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함춘호와는 2013년 KBS '열린음악회' 크로스오버 특집방송에서 처음 만나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고복수의 ‘짝사랑’ 등 많은 곡을 함께 하며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였다. 신델라와 함춘호의 드라마틱 콘서트는 전국적으로 초청을 받으며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함춘호 역시 우정출연으로 신델라의 싱글앨범에 많은 힘을 실어주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답게 이번 ‘네가 있음에’는 두 사람이 동시에 원테이크(one take)로 녹음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와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보컬의 파열음, 호흡소리까지 녹음에 담았다.
두 사람의 녹음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마치 라이브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며 두 사람의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호흡에 탄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이번 앨범은 동양의 엔니오 모리꼬네로 불리는 OST의 거장 지평권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오마쥬 투 코리아’ 작곡자이기도 한 지평권 감독은 ‘네가 있음에’를 작곡했다. 또 박효신, 더원, 아이유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히트곡 작곡에 참여한 신형이 편곡을 맡았으며, 작사는 신델라가 직접 썼다.
신델라, 지평권, 신형 세 사람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세 사람은 2013년 MBC ‘여왕의 교실’, ‘구암허준’, 2020년 넷플릭스 드라마 ‘나홀로 그대’에서 함께 작업했으며 ‘한류 OST콘서트’, ‘유엔(UN) 생태학술대회’에서도 공연했다. 이번 신델라의 싱글 앨범 작업을 위해 다시금 뭉치며 깊은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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