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박시연이 35kg 증량한 산모 역할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수 분장에도 굴욕 없는 그의 미모는 관심을 모았고 연기를 위해 체중 증량된 모습까지 불사한 그의 연기 열정 역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냈다.
10일 밤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는 탑 여배우였지만 임신 후 급작스러운 증량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효린(박시연)이 등장했다.
그는 임신 후 '먹덧'으로 35kg가 쪘다는 사실에 괴로워했고 혹여라도 대중들이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여배우가 처하는 냉혹한 현실을 실감 나게 표현했고 특히 미모의 여배우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박시연이 연기했기에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이 전파를 타고 박시연의 특수분장과 등장은 화제를 장악했다. 포털 사이트에는 박시연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고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살찐 분장을 해도 숨겨지지 않는 미모다' '처음에 박시연인지 못 알아봤는데 이미지 변신 성공적이다'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산후조리원'에서 오현진(엄지원)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동료 엄지원 역시 박시연의 열연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 출연해준 시연아 너무 고마워. 무더운 여름날 새벽 3시에 나와 4시간씩 특수분장을 하고 아침 7시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촬영에도 단 한번 찡그리지 않고"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특수분장 때문에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묵묵히 참아낸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 박시연 최고"라는 글과 함께 박시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열렬한 반응에 박시연 역시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이번 역할은 정말 특별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위로와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이후로 5개월 만에 파격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은 박시연, 지난 2018년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이후 2년만 작품 복귀를 한 그가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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