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아내의 맛' 배우 함소원 진화 부부와 베이비 시터 이모 간의 갈등이 전파를 탔다. 이에 논란이 일자 함소원은 시터 이모와 단란한 모습이 담긴 인증샷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출연해 시터 이모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주말 저녁 잡힌 미팅 때문에 시터 이모를 긴급 출동시켰고, 서둘러 온 시터 이모는 난장판이 된 집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원더우먼 면모를 뽐냈다. 또한 더 나은 업무 환경과 거액을 제안하는 스카우트 전화에도 혜정이가 친손주 같아 떠날 수 없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갈등은 다음날부터였다. 진화는 시터 이모에게 아침 밑반찬을 다 버리라고 잔소리를 해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또 진화는 여러 번 밥창을 차리느라 바쁜 시터 이모에게 자신의 양말을 찾아달라고 했다.여기에 시터 이모의 하나밖에 없는 친손자 지호가 놀러 오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진화는 지호가 잠시 놀러 온다는 말에 "가깝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소원도 지호를 따르는 혜정이에게 노심초사하면서 갈등을 일으켰다. 빠른 속도로 소고기를 먹는 지호를 보고 혜정이에게 쉴 틈 없이 소고기를 먹이는 등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터 이모가 혜정이를 씻길 때 옆에 있는 지호를 보고 화장실 밖으로 내보냈고, 지호가 혜정이 옆에서 자겠다고 눕자 팔을 잡아당기며 억지로 끌고 나갔다.
결국 불편해진 시터 이모는 지금까지 쌓였던 섭섭함을 터트리며 그만두겠다는 퇴직 선언을 하고 말았다. 돌연 짐을 싸 집을 나선 시터 이모에게 함소원은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오랜 시간 뒤 나타난 시터 이모와 만났다. 시터 이모는 "나도 쌓이고 쌓여서 터진 거다. 손주한테 그런 건 생각할수록 서운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감정이 많이 상했고, 기분 나쁘다"고 밝혔다. 이에 함소원은 주말 청소, 휴식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 시청 등 더욱더 나은 환경을 약속한 후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되자 일각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시터 이모와 손자 지호에게 함부로 대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지호의 팔을 잡아당기는 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함소원이 지호를 견제한 게 요즘 사회가 흉흉해서 그렇게 변한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이에 함소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함진부부. 함진부부네 풍경"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시터 이모가 쇼파에 편하게 누워 트로트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방 안에서 기타를 치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진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내의 맛'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늘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시터 이모와의 갈등이었다. SNS를 통해 영상까지 올리면서 갈등 진화에 나선 이들 부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