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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S 신임 사령탑' 라루사 감독, 지난 2월 음주운전 체포 사실 밝혀져
작성 : 2020년 11월 10일(화) 13:46

토니 라루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이 지난 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체포됐던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각) 법정 기록을 인용해 라루사 감독이 지난 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라루사 감독은 지난 2월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 공항 인근에서 도로 연석에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저질렀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라루사 감독의 술 냄새를 맡은 경찰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라루사 감독은 음주 측정과 혈액, 소변 검사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관은 혈액 체취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검사를 진행했고 혈중 알콜 농도 0.08%가 나왔다. 이로써 라루사 감독은 2007년에 이어 2번째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 사건은 라루사 감독이 화이트삭스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하루 전인 10월28일에 기소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사건 발생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매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정 절차가 느려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기에 무엇을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라루사 감독 역시 "할 말이 없다"며 ESPN과의 전화를 끊었다.

한편 라루사 감독은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명장이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뒤 현장을 떠났다가 지난달 화이트삭스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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