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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빅클럽서 경쟁은 당연…잘 이겨내겠다"
작성 : 2020년 11월 10일(화) 09:50

황희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잘 이겨내겠다"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희찬이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10일(한국시각) 11월 원정 A매치 2연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랜만에 다들 모여 훈련하게 돼 기쁘다.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대표팀 소집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은 많은 기대 속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에는 컵대회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초반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큰 클럽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당연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잘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력에 대한 우려에는 "당연히 많이 뛴 선수들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팀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벤투호 윙포워드 포지션에서는 뛰어난 포지션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황희찬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한다. 오랜만에 모이는 것이니 잘 맞추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막내급이었던 황희찬은 최근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수 발탁되면서 어느새 중간급이 됐다. 황희찬은 "동생들이 편하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형들에게도 잘하고, 동생들도 도와 좋은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타르는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들이다. 다만 황희찬은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를 바라봤다. 황희찬은 "당시에는 져서 많이 슬펐지만, 복수보다는 우리가 해야할 것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오랜만에 모인 만큼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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