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득표를 얻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각) MLB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신인왕 투표에서 1위표 14장, 2위표 6장, 3위표 7장을 받아 총 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74점을 얻은 알렉 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불펜투수로 22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0.33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7이닝 동안 8피안타 9볼넷만을 내줬고 삼진은 53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결국 NL 올해의 신인에 뽑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관심을 모았던 김광현은 표를 따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9이닝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선발투수로서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결국 득표에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신인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중견수 카일 루이스가 차지했다. 루이스는 올 시즌 0.262 출루율 0.364 장타율 0.437 11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루이스는 이날 투표에 참가한 BBWAA 기자 30명의 1위표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역대 12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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