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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결승골' 토트넘, 웨스트브롬 1-0으로 꺾고 PL 1위
작성 : 2020년 11월 08일(일) 22:5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브롬을 제압하고 프리미어리그(PL)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트넘은 8일 오후 9시 영국 웨스트브롬 더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반면 웨스트브롬은 승점 3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라인을 선발 멤버로 가동했다. 그러나 'KBS' 공격진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벽에 막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고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며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한 박자 느린 슈팅을 시도해 커버를 한 상대 수비진에게 막혔다.

토트넘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봉쇄한 웨스트브롬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간헐적인 역습을 펼쳤다. 특히 전반 18분 상대 세르히오 레길론의 드리블을 끊어낸 뒤 역습 과정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기세를 탄 웨스트브롬은 이후 칼럼 로빈슨이 연속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케인의 크로스를 베일이 왼발을 갖다 댔지만 정확히 맞추는 데 실패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14분 케인의 오른발 슈팅, 후반 18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으로 웨스트브롬의 골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쉽사리 상대 골 문은 열리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어 후반 34분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루카스 모우라를 피치 위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투입된 비니시우스는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웨스트브롬의 존스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해결사' 케인이 있었다. 후반 42분 맷 도허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백헤딩으로 살짝 돌려 놓으면서 웨스트브롬의 골 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웨스트브롬의 골 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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