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고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롬 더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경기 전반전에서 0-0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승점 14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1위 사우샘프턴과는 승점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다른 8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기 전까지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KBS' 공격진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벽에 막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고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며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이 한 박자 느린 슈팅을 날려 뒤늦게 커버를 들어온 상대 수비진에게 막혔다.
토트넘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낸 웨스트브롬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간헐적인 역습을 펼쳤다. 특히 전반 18분 상대 세르히오 레길론의 드리블을 끊어낸 뒤 역습 과정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어 칼럼 로빈슨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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