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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최혜진 3년 연속 대상(종합)
작성 : 2020년 11월 08일(일) 18:29

안나린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첫 승에는 4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우승은 한 달이면 충분했다.

안나린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4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5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5언더파 283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박현경, 김효주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또한 안나린은 우승상금 3억 원을 받으며 시즌 총상금 5억9502만2619원을 기록,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상금 1위 김효주(7억3218만7207원)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다면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이날 안나린은 장하나,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강한 바람과 추위가 선수들을 괴롭힌 가운데, 안나리는 흔들림 없이 2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한때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안나린은 추격에 나선 장하나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이어 17번 홀에서는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하나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3타 차로 달아났고 이후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나린은 우승자 기자회견에서 "4년 만에 첫 우승을 이뤘는데, 두 번째 우승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왕 경쟁에 대해서는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면 좋겠지만, 안 된다고 해도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와 이다연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위, 유소연과 안송이, 김아림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하는 고진영은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생각보다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 미국에서 어떤 점을 더 연습하고 준비해야할 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은퇴무대로 삼은 통산 3승의 허윤경은 1오버파 289타로 단독 10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금 랭킹 1위 김효주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최혜진은 5오버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지만, 김효주가 대상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KLPGA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2018년, 2019년에 이은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대상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게 차등으로 주어진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전까지 429점을 쌓아, 2위 김효주(337점)에 92점차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과 김효주 모두 톱10 달성에 실패했고, 김효주가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최혜진의 대상포인트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혜진은 올 시즌 1승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15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하는 꾸준함을 발휘하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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