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랭킹 7위, 독일)가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을 제압하고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즈베레프는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을 2-0(6-4 7-5)으로 꺾었다.
이로써 파리 마스터스 결승 무대에 오른 즈베레프는 다닐 메드베데프(세계랭킹 5위, 러시아)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메드베데프와의 상대 전적은 5승1패로 앞서고 있다.
즈베레프는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즈베레프의 전 애인인 올가 샤리포바(러시아)는 지난달 즈베레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또 다른 전 애인 브렌다 파티아는 즈베레프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전했다.
즈베레프는 폭행 사실을 부인한 뒤 임신 소식에는 "앞으로 아빠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즈베레프는 사생활 논란 속에서도 올해 9월 US오픈 준우승, 10월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이번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결승전에 오르며 또 한번 우승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한편 즈베레프의 결승전 상대 메드베데프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밀로스 나오니치(세계랭킹 17위, 캐나다)를 2-0(6-4 7-6<4>)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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