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지나치게 패션을 강요하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와 반대로 합니다. 거리에서 개성적이고 우아한 의상을 입은 남자나 여자를 보면 이것을 나의 컬렉션에 응용합니다. 고객들이 패션의 희생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상을 통해서 세련되게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철학이다.
그의 철학은 오늘날 아르마니가 성공적인 패션 왕국을 이룰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이탈리아의 북부에 위치한 피아첸차(Piacenza)에서 태어났다. 피아첸자 대학교에서 2년간 의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갈망 때문에 23살의 나이에 밀라노로 떠난다.
유명 백화점인 라 리나센테에서 머천다이저, 니노 체루티에서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는 등 여러 회사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이 경험은 후에 그의 디자인 스타일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1975년 친구인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조르지오 아르마니 S.p.A를 설립. 남성과 여성을 위한 기성복 라인을 선보인다. 그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과 디자인 그리고 창조적인 작업까지 전 분야를 모두 지휘한다.
아르마니는 스타일과 감각의 발전을 통해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성과 기본적인 품위를 강조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그의 마인드는 디자인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80년대 안감이나 심지, 패드 등을 생략한 기존의 틀을 깨는 가볍고 간결한 디자인의 언스트럭티드 재킷을 선보인다. 이러한 그의 디자이너로서 시도와 재능은 명성과 함께 그가 패션계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게 했다.
그는 오늘날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아르마니 주니어, 아르마니 까사 홈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모든 것들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 46개국에 있는 500개의 독점 유통 매장들에 대한 직접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거대 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동시대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들과는 달리 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S.p.A의 회장이자 CEO이며 단독주주다. 패션 분야에서 몇 안 되는 독립적인 개인소유 회사 중 하나로, 아르마니의 지휘 아래 아르마니 브랜드 네임의 세계적인 영향력과 잠재력을 이용한 사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 그는 영구적이면서도 그 시대의 조류에 맞는 패션을 구체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 이는 진정으로 시간과 시대를 초월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 선언이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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