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송교창 25점·데이비스 24리바운드' KCC, SK에 80-70 승리…공동 2위
작성 : 2020년 11월 06일(금) 20:42

송교창 / 사진=KBL 제공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전주 KCC가 송교창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꺾고 공동 2위에 올랐다.

KCC는 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80-7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CC는 7승4패를 기록하며 SK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SK는 홈 10연승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CC는 송교창이 25점 6리바운드, 이정현이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는 리바운드만 24개(17점)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CC였다. 1쿼터 데이비스가 골밑을 지킨 가운데 이정현, 송교창, 정창영이 외곽에서 활발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SK를 몰아붙였다. 특히 강한 압박 수비로 SK의 공격을 봉쇄하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SK는 1쿼터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워니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워니는 1쿼터에 12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점수는 김선형의 2점에 불과했다. 결국 1쿼터는 KCC가 23-14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일격을 당한 SK는 2쿼터 중반 최부경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최부경은 미들슛과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홈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SK는 최부경의 득점을 앞세워 25-31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KCC는 데이비스와 송교창의 연속 2득점으로 순식간에 35-25,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이어 이정현의 3점포와 데이비스의 득점을 더해 점수 차를 유지했고 2쿼터를 43-33으로 마쳤다.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 등 전반과 다른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KCC를 몰아붙였다. 결국 계속된 수비 성공과 이로 인해 파생된 속공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기세를 탄 SK는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워니가 정면 3점슛을 꽂아 45-4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분여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49-48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CC는 송교창의 바스켓카운트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정창영의 자유투, 송교창의 속공, 데이비스의 자유투로 다시 격차를 56-49로 벌렸다. 이후 유현준의 돌파와 송교창의 3점포, 이정현의 뱅크슛까지 더하며 63-51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데이비스의 풋백 득점으로 68-53,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김선형, 워니 듀오로 반격을 시작했다. 김선형이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렸고 워니가 골밑에서 화답하며 순식간에 68-58로 격차를 줄였다.

그러나 KCC의 저력은 매서웠다. 4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긴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73-60으로 도망갔다. 이어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창영이 3점슛을 꽂아 78-6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CC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