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통산 8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LB네트워크는 6일(한국시각) 2020시즌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공개했다. 실버슬러거상은 양 리그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뽐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양대리그 전 포지션에서 총 18명의 선수들이 선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에는 첫 수상을 거머쥔 선수가 8명이나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트라웃은 올 시즌 타율 0.281 17홈런 46타점 OPS 0.99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수상이다.
이로써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10회), 매니 라미레즈(9회), 칼 립켄 주니어(8회), 웨이드 보그스(8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여덟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무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292 16홈런 39타점 OPS 0.927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2016, 2018, 2019시즌에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던 베츠는 이로써 역대 17번째 양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의 동료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커리어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 2020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 아메리칸리그
포수 :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3회)
1루수 :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3회)
2루수 :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2회)
3루수 :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회)
유격수 : 팀 앤더슨(화이트삭스, 1회)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1회), 일로이 히메네스(화이트삭스, 1회)
지명타자 :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4회)
- 내셔널리그
포수 : 트레비스 다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회)
1루수 :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2회)
2루수 : 도노반 솔라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회)
3루수 :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회)
유격수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1회)
외야수 :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1회). 무키 베츠(다저스, 4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2회)
지명타자 :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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