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르고 있다. 한 그룹으로 활동했던 워너원 멤버들이 각자의 팀으로 연이어 돌아오며 무대 위 재회가 성사된 셈이다.
먼저 배진영이 그룹 CIX로 컴백했다. CIX(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는 지난달 27일 '정글'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세 번째 EP 앨범 '안녕, 낯선시간(HELLO Chapter 3. Hello, Strange Time)'을 발매했다.
CIX는 당초 6월 30일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배진영의 족근관절 염좌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컴백을 연기한 바 있다. 5개월 가량 늦어진 컴백은 팬들의 더 커진 열망으로 맺어졌다. '정글'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최근 한 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뮤직비디오 2위로 뽑혔으며, 독일과 프랑스 유튜브 트렌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3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CIX는 이번 앨범으로 자체 최고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CIX는 10월 27일~11월 2일 집계 기준, 4만962장 판매고로 전작을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주며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CIX에 이어 이대휘, 박우진이 소속된 그룹 에이비식스(AB6IX, 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가 5개월 만에 돌아왔다.
2일 발매된 에이비식스의 세 번째 EP '살루트(SALUTE)'는 혹독한 성장통을 이겨내고 새롭게 돌아온 AB6IX가 팬들에게 건네는 공식적인 첫인사이자, 그들의 인사처럼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특히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형 아티스트돌'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에이비식스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 앨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많은 댄서들과 군무를 맞추는 부분"을 무대 포인트로 꼽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지훈은 4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 '메세지(MESSAGE)'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웰메이드 앨범'으로 손꼽힌 바 있다. 박지훈과 솔로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함께한 텐조(Tenzo)의 총괄 프로듀싱 하에 키비, $$AM, 이기, WWWAVE(웨이브) 등 프로듀서진과 페노메코(PENOMECO), EB, 펀치넬로(punchnello), 스웨덴세탁소 등 초호화 피처링 군단이 힘을 보탰다.
또 박지훈은 타이틀곡 '갓차(GOTCHA)'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통해 옴므파탈 매력이 가득한 남성미로 반전 이미지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스윗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과 강렬한 눈빛으로 빚어낸 진한 카리스마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박지훈의 무한한 콘셉트 소화력이 컴백의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비주얼 외에도 힙합과 인디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스펙트럼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