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명품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각) 2020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공개했다. 글러브 제조업체 롤링스가 후원하는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에는 첫 수상을 거머쥔 선수가 11명이나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내셔널리그 3루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아레나도였다. 아레나도는 데뷔시즌인 2013년부터 8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아레나도 외에도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1루수),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등 익숙한 이름들이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서 4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도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캔자스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 알렉스 고든(좌익수)은 통산 8번째 황금 장갑을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웡과 타일러 오닐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통산 91개의 골드글러브를 획득, 최다 수상팀의 지위를 유지했다.
▲ 2020년 골드글러브 수상자(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순)
투수 :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리핀 캐닝(LA 에인절스)
포수 : 터커 반하르트(신시내티 레즈), 로베르토 페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루수 :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에반 화이트(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 :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세자르 에르난데스(클리블랜드)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아이재아 키너-팔레파(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 하비에르 바에즈(컵스), J.P 크로포드 (시애틀)
좌익수 :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중견수 : 트렌트 그리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로버트(화이트삭스)
우익수 : 무키 베츠(다저스), 조이 갈로(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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