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 이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태균의 은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캠페인에 참석했다.
지난해 스포츠 인권 명예대사로 위촉된 류현진은 이날 최영애 위원장과 차담회를 통해 스포츠 인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후배로서 굉장히 아쉽다. 친하게 지냈던 선배가 은퇴를 했다"며 "왜 마지막 은퇴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냐고 했는데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12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김태균이 일본 무대에 건너간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5년 동안 두 선수는 한화를 상징했다.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레전드 김태균은 지난달 20일 은퇴를 선언했다.
김태균은 통산 2009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 등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이에 류현진은 "나도 (김)태균이 형과 5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 형이 은퇴한 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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