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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젤리피쉬→51K 새 출발 '손편지로 전한 진심' [ST이슈]
작성 : 2020년 11월 03일(화) 14:43

빅스 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빅스 엔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피프티원케이(51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3일 "10월 31일을 끝으로 엔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랜 시간 깊은 대화와 논의를 거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룹 활동은 이어나갈 전망이다. 젤리피쉬는 "8년간 함께 해 온 빅스 멤버로서, 그룹으로서 음악적 활동은 앞으로도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함께해준 엔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젤리피쉬는 엔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엔은 피프티원케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피프티원케이는 배우 소지섭, 옥택연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다.

이어 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팬카페에도 글을 올렸다. 엔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며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빅스 엔 손편지 / 사진=SNS


그는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라며 빅스 활동을 추억했다.

엔은 계속해서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엔은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백번 천번을 말해도 모자란 말, 고맙고 고맙습니다"라며 빅스로서도 팬들을 만날 것이라 약속했다.

엔은 2012년 6인조 그룹 빅스로 데뷔했다. 빅스는 '도원경' '사슬' '이별공식' '다칠 준비가 돼 있어' '대.다.나.다.너' '저주인형' 등 강렬한 콘셉트로 '콘셉트돌'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엔은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드라마 '호텔킹' '떴다! 패밀리' '터널' '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또한 빅스는 멤버 홍빈이 탈퇴하며 변화를 맞기도 했다. 홍빈은 만취 상태로 한 개인 트위치 방송에서 샤이니, 엑소, 인피니트 등 동료 아이돌 그룹을 비하해 물의를 빚었던 바. 그는 지난 8월, 끝내 팀에서 탈퇴했고 팀은 5인조로 재편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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