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그러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NL) 신인상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최종후보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 내내 토톤토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토론토가 가을잔치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류현진의 역할이 컸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등판 67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72탈삼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류현진은 2019년 다저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면서 "토론토 데뷔 시즌인 올해에는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9.7은 커리어 베스트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류현진과 함께 후보에 오른 비버는 올 시즌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122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80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인상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아쉽게 NL 신인상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NL 신인상 최종 후보에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NL MVP 최종 후보에는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L MVP 최종 후보에는 호세 어브류(시카고 화이트삭스), DJ 르메휴(뉴욕 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정됐다.
NL 사이영상은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AL 신인상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수상을 다툰다.
AL 감독상 최종 후보에는 케빈 캐쉬(탬파베이 레이스)와 찰리 몬토요(토론토 블루제이스), 릭 렌테리아(시카고 화이트삭스), NL 감독상 최종 후보에는 돈 매팅리(마이애미 말린스), 데이비드 로스(시카고 컵스), 제이스 팅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 리그 신인상은 10일, 감독상은 11일, 사이영상은 12일, MVP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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