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다음카카오가 8일 오후 사용자들에게 알린 공지에서 카카오톡 이용자의 정보보호를 위한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공지에서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오늘(10월 8일)부터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 기간을 2-3일로 축소한다"는 말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에 관해서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더 강력한 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 대화가 가능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며 "프라이버시 모드를 이용한 1:1 비밀 대화 기능은 연내 적용 예정이며, 내년 1분기까지 다수가 참여하는 그룹 대화방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라이버시 모드에는 서버에 암호키를 저장하지 않고, 개인 단말기에만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기술이 적용되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암호화된 대화 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개인 단말기에만 저장돼 카카오톡 서버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수신 확인된 메시지는 서버에서 자동으로 바로 지워지는 기능도 연내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화 송수신자가 모두 온라인 상태일 경우, 서버에 대화내용을 아예 저장하지 않는 기능도 추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조치는 검찰의 감찰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이용을 그만두고 있는 사이버 망명객들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시급하다"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되나"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서둘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선호 기자 ueberm@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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