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잠정 중단됐던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료 6천 원 할인 행사가 다시 진행된다. 이에 발맞춰 극장가 역시 다채로운 신작들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침체한 영화 산업의 지원을 위해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행사를 재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9월 영화관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0.8% 감소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이 대거 풀리는 중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을 이용할 경우 각 극장의 이벤트 페이지에 선착순으로 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며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준비된 할인권이 모두 소진되지 않을 경우 차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할인 쿠폰을 추가 배포하며, 발급된 할인권은 그 주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할인권은 전국 영화관 485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독립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등 개별 극장을 이용하는 경우 이달 30일부터 선착순으로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살 때 할인권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도굴 내가 죽던 날 애비규환 / 사진=영화 도굴, 내가 죽던 날, 애비규환 공식 포스터
침체됐던 극장가는 할인권 이벤트를 타고 회복세를 꾀한다. 이제훈, 김혜수, 정수정 등 다양한 배우진의 신작들이 출격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이제훈이 '도굴'에서 천재 도굴꾼 강동구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여기에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의 매력적인 '케미스트리'가 이야기의 웃음을 가미시킨다. 11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뒤이어 김혜수와 이정은의 '내가 죽던 날'이 배턴을 이어 받는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김혜수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1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또 배우 정수정이 임산부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애비규환'이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한다. 앞서 '애비규환'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로, '우리들'과 '살아남은 아이', '우리집' 등을 제작한 아토의 여섯 번째 작품이라는 점 역시 궁금증을 모았다. '내가 죽던 날'과 같은 날 개봉한다.
이처럼 11월, 영화관람권 할인권의 본격적인 배포와 개봉작들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특히 코미디 장르가 주를 이루는 만큼 극장가에 관객들의 웃음 소리가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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