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가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 중 류현진에게만 합격점을 부여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토론토의 2020시즌을 되돌아보며 "토론토는 류현진의 눈부신 2019시즌 이후 도박을 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면서 4년 8000만 달러 계약 첫 해에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어 "류현진이 토론토와 첫 시즌을 잘 보냈지만, 나머지 선발진들은 부진했다. 류현진의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21에 그쳤다.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슌, 로스 스트리플링, 로비 레이 등은 실망스러웠다.
토론토 선발진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한 가운데 류현진은 팀 내 최다승인 5승(2패)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매체는 "33세의 류현진은 29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하는 등 NL를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부상 이력은 분명히 우려할 만한 가운데 LA 다저스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다"고 도박이라고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류현진은 12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볼넷 72/1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볼넷 비율이 두 배가량 늘었지만 여전히 매우 좋았다. 지난 시즌이 그의 정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양대 리그 스탭의 2선발 자리를 꿰찼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