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FA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147명을 공개했다.
추신수도 FA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013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바 있으며, 올해로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추신수는 2020시즌 타율 0.236 5홈런 1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지속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밝혀왔다. 텍사스가 리빌딩을 천명한 가운데, 추신수는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추신수가 리더십과 경험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만큼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나올 수도 있다.
KBO 리그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던 에릭 테임즈도 FA 자격을 얻었다. 테임즈는 2020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1+1년 계약을 했지만, 워싱턴이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FA가 됐다.
이 외에도 J.T. 리얼무토, 앤서니 리조, DJ 르메휴, 저스틴 터너, 마커스 세미언, 마이클 브랜틀리, 조지 스프링어, 브렛 가드너, 넬슨 크루즈, 마르셀 오수나, 찰리 모튼, 트레버 바우어,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FA 자격을 획득해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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