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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 보낸 다저스, 메이·곤솔린 신뢰"
작성 : 2020년 10월 28일(수) 14:16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정상을 차지한 LA 다저스의 우승 비결을 분석했다.

미국 매체 보스턴해럴드는 28일(한국시각) "다저스는 2018시즌 WS를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른 방향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저스는 보스턴의 간판스타 무키 베츠를 영입을 위해 3각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다저스는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보내고 투수 마에다 겐타를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줬다"면서 "다저스는 2016시즌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윌 스미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을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들이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에 앞서 류현진, 마에다, 리치 힐, 야스마니 그랜달 등을 보내고 베츠와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등을 품었다. 훌리오 유리아스, 곤솔린, 메이, 스미스 등이 젊은 자원들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시즌을 앞두고 우려의 시신이 대다수였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강했으나, 마운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2018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축이었던 류현진, 마에다, 힐 등이 이탈했다. 특히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에 오른 류현진의 이탈이 컸다.

이들의 빈자리는 유리아스, 곤솔린, 메이 등은 2019시즌 선발 등판이 도합 18경기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28경기로 늘었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로 출어든 점을 감안하면 선발 출전 비중이 크게 늘었다. 메이와 유리아스는 각각 10경기에 등판해 클레이튼 커쇼와 동일한 경기를 책임졌다. 이닝도 각각 56, 55이닝씩으로 커쇼(58.1이닝)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망한 자원을 보내고 통 큰 투자를 통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다저스와 달리 보스턴은 올 시즌 24승3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지구 3위인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보스턴의 부진애 대해 매체는 "다저스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보스턴은 더 멀어졌다"며 "조 켈리, 크레이그 킴브렐, 릭 포셀로를 모두 자유계약(FA)으로 보냈고, 크리스 세일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됐다. 네이선 이발디와 4년 6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6승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스턴은 마이클 차비스, 바비 달벡, 태너 후크 등 몇 명의 유망주를 콜업했지만, 다저스의 스미스, 메이 및 곤솔린만큼 영향을 주진 못했다"면서 "2018시즌 이후 두 팀은 매우 다른 방향으로 갔다. 타이틀에서 하나의 승리를 거둔 것은 다저스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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