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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부진·가을야구 활약…최지만의 파란만장했던 2020년 [ST스페셜]
작성 : 2020년 10월 28일(수) 13:43

최지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2020시즌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LA 다저스에 1-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4패를 기록한 탬파베이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1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전체 성적은 타율 0.111(9타수 1안타) 3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화룡점정을 이루진 못했지만, 최지만에게 2020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최지만은 잠시 한국에 머무르며 훈련을 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는 스위치 히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타격 부진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탬파베이가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가을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8득점 출루율 0.412 OPS 0.837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상대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타율 0.385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요가를 하는 듯한 포구 동작과 더그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최지만은 기세를 몰아 한국인 야수 첫 월드시리즈 반지에 도전했지만 탬파베이는 다저스의 벽에 가로막혔고, 결국 최지만의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어느 때보다 파란만장했던 2020시즌은 최지만의 선수 생활에서도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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