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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승' KB손보 이상렬 감독 "케이타, 발전 가능성 커"
작성 : 2020년 10월 27일(화) 18:09

케이타 / 사진=팽현준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발전 가능성이 크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이 케이타의 활약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KB손해보험은 27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2승(승점 6)을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개막전에서 40점을 기록했던 케이타는 이날 경기에서도 3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정호도 알토란 같은 15점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이상렬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기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3세트부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상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세트가 고비였다. 그런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했다. 어차피 첫 세트를 잘했으니 두 번째 세트 못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세트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잘 버텨줘서 감사하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케이타는 개막전 40점 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32점을 기록하며 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상렬 감독은 "어이 없는 공을 때려 범실도 한다. 하지만 공을 때리겠다는 욕심이 크고, 겁이 없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만족을 표시하며, "경기장에 말리 국기를 달아야 겠다"고 웃었다.

사실 케이타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선수였다. 1순위로 지명을 받았지만, 19살의 어린 나이에 대한 걱정이 컸다. 또한 한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KOVO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케이타는 이상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상렬 감독은 "연습 첫날 보고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습 때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실과 무리한 공격이 많다는 걱정에 대해서는 "야구에서도 홈런 타자가 삼진 아웃이 많다. 제일 많이 때리는 사람이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KB손해보험은 3일 뒤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이제 2게임을 한 것이다. 대한항공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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