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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X공유의 특별한 동행 '서복', 흥행·화제성 다 잡을 기대작 출격 [종합]
작성 : 2020년 10월 27일(화) 12:23

서복 공유 조우진 장영남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서복' 흥행 보증 수표들이 만났다. 공유와 박보검, 이용주의 감독의 만남이다.

27일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제작 스튜디오101)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공유, 조우진, 장영남, 이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주연을 맡은 박보검은 군 입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82년생 김지영' '도깨비' '밀정' '부산행' 등 다채로운 필모그라피를 자랑하는 공유가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았다. 또 '청춘기록' '남자친구'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며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박보검 서복 / 사진=영화 서복 스틸컷


◆박보검, 불참에도 빛나는 존재감

현재 복무 중인 박보검은 영상으로 빈 자리를 채웠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공유는 "대중이 알고 있는 박보검의 선한 이미지와 굉장히 상반된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왔다. 그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 농담처럼 '악역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관객들이 봐야 할 포인트"라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공유는 "박보검만 여기서 대세다. 여기 없는 게 안타깝다. 국가의 의무를 다 하러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장영남은 "공유가 제게는 초특급 스타'라 말을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주 감독은 "제게 박보검은 너무 어리고 요즘 유명한 배우다. 그 신비로운 이미지가 좋아 섭외했다. 영화를 찍다 보니 상대적으로 박보검이 필모그라피가 적더라. 적응하는데 도와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박보검은 굉장히 동물적이다. 순간 집중력도 좋다. 모니터를 볼 때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았다. 어느 순간 다른 느낌의 눈빛과 에너지가 번득이는 배우"라 칭찬했다.

◆이용주 감독 향한 굳건한 믿음

독특한 발상의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두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그려냈다.

공유는 "여러 포인트가 있지만 영화가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에 끌렸다. 이용주 감독와 미팅을 하며 감독으로서 소신이 느껴졌다. 또 현장에서 끝없는 디테일이 때로는 배우를 피곤하게 하지만 이를 통해 결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 사실 쉽지 않은 이야기로 받아들이긴 했다. 구현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부담감은 사실이었지만 감독님의 본질에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글을 쓴 사람이 얼마만큼 고뇌하는지 느끼면 이 고민을 같이 나누고 싶어진다. 고민이 느껴지지 않으면 호기심이 떨어진다"며 덧붙였다.

또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른 빌런에 재도전하는 조우진은 "이용주 감독의 차기작을 오래 기다렸다. 삼고 끝에 만든 '서복'을 보고 이렇게 신비롭고 감성이 충만한 한국 영화가 있을까. 소재도 신선했고 그 세계관 안에서 연기를 한다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영남 역시 "그렇게 무겁지 않은데도 철학적이라 느껴졌다. 인간의 욕심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자 흥행 보증 수표인 두 배우의 만남이 침체된 영화계를 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서복'은 12월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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