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남한산성 세계유산 홍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남한산성, 그날'이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한산성, 그날'은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11시, 14시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주는 감동과 가치를 참여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하고자 회당 30명 예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연극과 국악공연, 활쏘기(국궁)체험 및 참배와 퀴즈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자들은 남한산성 행궁에서 배우 서흔남, 최명길과 함께 출발해 행궁 일대의 영월정(국악공연)과 숭렬전(온조대왕 참배)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남한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알게 된다.
'남한산성, 그날'은 몇가지 신선한 포인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먼저 남한산성하면 늘 나오는 '최명길 vs 김상헌'의 구도를 벗어나 서흔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고수가 역할을 맡았던 서날쇠는 서흔남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서흔남은 남한산성에서 대장장이와 나무꾼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천민으로,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업어서 남한산성으로 피신시켰으며, 인조의 격서를 들고 청나라 병사들의 포위망을 뚫고 삼남지방의 근왕병들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인조는 서흔남의 공을 인정해 그에게 자신의 옷과 관직을 하사했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이 병자호란 당시의 남한산성의 이야기,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 있다. 참여자들은 안내소에서 쾌자를 입고 남한산성의 주민이 된다. 서흔남을 만나 청나라에 맞서 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의병이 되고, 인조를 만나서 인조와 서흔남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본 후, 활쏘기 훈련을 위해 숭렬전으로 향한다.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몰입하게 된다. 쾌자를 입는 것, 사기를 붇돋기 위해 궁중악사의 음악을 듣는 것, 인조와 함께 온조대왕 참배를 하는 것, 국궁을 직접 쏘아보는 것 등 참여자들은 조선의 의병이 돼 '남한산성, 그날'에 몰입하게 된다.
더불어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감동하게 된다. 남한산성 행궁의 아름다운 건물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남한산성의 가을 풍경에 감탄을 하는 참여자가 많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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