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AC밀란이 AS 로마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AC밀란은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4연승을 마감한 AC밀란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로마는 2승2무1패(승점 8)로 9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AC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AC밀란은 전반 2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레앙이 박스 근처로 패스를 시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로마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레그리니가 올려준 공을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고, 이를 제코가 헤더 슈팅으로 밀어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AC밀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분 레앙이 왼쪽 측면으로 드리블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살레마키어스가 골문을 가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 미키타리안이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로마가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는 베레투가 나서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AC밀란은 후반 34분 PK를 얻었다. 찰하노글루가 수비수와 볼 경합 과정 중에서 넘어졌고, 이를 본 주심이 PK를 선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로마의 뒷심이 매서웠다. 로마는 후반 39분 쿰불라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극적으로 3-3이 됐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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