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슈돌'의 마스코트 '건나블리(나은 건후 남매)'가 돌아왔다. 막내 진우까지 합세하면서 사랑스러움이 배가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약 9개월 만에 돌아온 축구선수인 아빠 박주호, 나은·건후·진우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돌' 2부의 대부분은 '찐건나블리(진우+건나블리)'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 속에는 '건나블리' 남매의 성장, 막내 진우의 등장, 에너지 넘치는 댄스 파티 등 다양한 구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나은, 건후 남매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두 손을 꼭 붙들고 나타난 남매는 VJ들에게 다가가 "삼촌 보고 싶었어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관찰 예능 특성상 제작진의 개입이 최소화되지만 이 순간만큼은 예외였다. 제작진들은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 남매에게 "삼촌도 보고 싶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막내 진우가 공개됐다. 나은이의 눈, 건후의 코를 빼닮은 진우는 수준급 보행기 실력을 선보였다. 흥이 넘치는 모습도 누나, 형의 판박이였다. 나은이와 건후는 그런 진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진우를 쓰다듬고, 품에 안는 등 돈독한 형제애를 과시했다.
에너지 넘치는 나은, 건후의 댄스 파티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알파벳송'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장르불문 노래를 열창하며 안무를 선보였다.
아빠 박주호, 나은·건후·진우 남매는 컴백 예고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바다. 지난 18일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찐건나블리'의 모습이 담겨 큰 화제가 됐다. 예고 영상 등장만으로도 나은, 건후 남매는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등극하기도 했다.
예고 영상에 이어 본방송 공개 이후에도 박주호 가족을 향한 관심이 쏠렸다. '슈돌'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9%(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를 기록한 최고의 1분까지 차지하며 '마스코트'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추격할 힘도 얻었다. 이번 '슈돌' 방송분은 시청률 9.7%, 11.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8.5%, 10.1%보다 1.2%P 상승한 수치다. '미우새' 시청률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같은 날 방송된 '미우새' 12.6%, 13.2%, 13.1%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서 14.7%, 17.1%, 15.1%에 기록했던 '미우새'는 각각 2.1%P, 3.9%P, 2.0%P 하락했다.
'슈돌'의 마스코트였던 '건나블리'가 여전한 귀여움과 쾌활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여기에 막내 진우라는 비장의 카드가 더해졌다. 과연 '찐건나블리'를 등에 업은 '슈돌'이 '미우새'를 추격해 새로운 일요 예능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슈돌'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