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소미는 25일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보아(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이소미는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다. 2019년 E1 채리티 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이날 이소미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소미는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이소미는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에서의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이소미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 차 리드를 지켰다. 18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예상 외로 많이 벗어났지만, 약 1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보아는 이날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이날 단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다연, 유해란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유빈과 정윤지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 김아림이 4언더파 212타로 단독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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