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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25득점' 현대캐피탈, 시즌 첫 V-리그 클래식 매치서 3-2 역전승
작성 : 2020년 10월 24일(토) 16:50

현대캐피탈 선수단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0 23-25 15-11)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승 무패(승점 5)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5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송준호가 19득점, 최민호가 11득점, 박주형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4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V-리그 클래식 대결로 기대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세터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시즌에 앞서 김형진과 이승원이 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 선수 간의 대결에서는 김형진이 먼저 웃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5-2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이시우의 오픈까지 터지며 14-14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르텍의 맹공이 나오면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0-18에서 연속 3득점이 터져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연속 공격과 송준호의 퀵오픈 등이 터지며 달아났고,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7-14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했으나 연속 범실에 이어 최민호의 속공이 막히면서 23-24로 쫓겼다. 그러나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마무리 지으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12-17로 일찌감치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연속 백어택으로 20-16을 만들었고, 박주영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은 뒤 다우디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주영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힘을 냈다. 13-13에서 바르텍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0-16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이 매치포인트에서 김형진의 서브 범실로 무너지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에서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1-9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공격으로 앞섰고, 바르텍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송준호의 시간차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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