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내가예' 임수향이 작품 속 형제와의 삼각관계 설정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임수향은 최근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이하 '내가예') 종영을 맞아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오예지(임수향)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서환(지수), 서진(하석진)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오예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임수향은 서진, 서환 형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오예지 역을 맡았다.
이날 임수향은 "형제와의 삼각관계라는 설정이 욕을 먹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 연기하는 사람이 잘하지 않으면 그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러한 우려를 딛고 작품을 택한 이유는 '독특한 색깔' 때문이었다. 그는 "자극적인 소재들이 깔려 있지만 독특한 색이 있었다. 마치 청순함을 가장한 섹시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은 감정선이 많은 드라마다. 묘한 심리 상태를 표현해야 하는 작품이었다"며 "오예지 같은 경우에는 감정을 쏟아내는 신이 많아 감정적,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만큼 더 집중을 하려 했다. 보시는 분들께 피로감을 드리지 않기 위해 강약조절을 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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