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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복귀전 25점' 흥국생명, 접전 끝에 GS칼텍스 꺾고 시즌 첫 승
작성 : 2020년 10월 21일(수) 17:55

김연경 / 사진=방규현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흥국생명이 '숙적' GS칼텍스에 완벽한 복수를 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3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올해 KOVO컵에서 패배의 쓰라림을 안겨준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접전에 접전을 펼치며 우승 후보다운 경기를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2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5점, 이재영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2점, 강소휘가 17점, 이소영이 1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양 팀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첫 포문은 GS칼텍스가 열었다. 흥국생명도 곧바로 루시아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후 경기는 흥국생명이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이어 김세영의 속공으로 단숨에 12-10으로 역전했다. GS칼텍스는 범실과 강소휘의 대각선 공격이 실패하면서 밀리기 시작했으나, 강소휘의 연속 터치 아웃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디그 이후 유서연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루시아의 백어택과 이재영의 오픈에 이은 한 발 스파이크로 22-21로 재역전했다. 경기는 듀스로 흘렀고 길었던 승부는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득점 이후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강소휘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서 10-12로 추격했다. 이어 유서연의 전위 공격에 이어 이재영의 공격 범실, 그리고 다시 유서연의 블로킹까지 연이어 터지며 16-15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이재영을 앞세워 다시 19-19로 동점을 만든 뒤 루시아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중앙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도 이소영의 전위 득점으로 24-24 듀스로 만들었다. 결국 웃는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의 전위로 듀스를 만든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두 번째 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5-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전위, 이다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6-6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이후 김연경과 이재영의 득점에 이은 블로킹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한혜진의 강서브로 흔들리며 24-2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져 GS칼텍스의 승리로 끝났다.

흥국생명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4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밀어붙여 10-5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범실과 러츠의 백어택에 밀려 1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다영의 페인트 득점과 이재영의 전위, 상대 범실까지 이어져 17-13으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연경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재영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마무리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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