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브람스' 김민재가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떠올렸다.
배우 김민재는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재는 극 중 한국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재는 4년의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거쳐 배우로 데뷔했다. 김민재에게 연습생 기간은 자양분이 된 시간이었다고. 그는 "방송에서 피아노도 치고 춤을 추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건 연습생 때 많이 연습했고 연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금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연습생 시절은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다. 나에게는 밑받침이 되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역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배우들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작품 안에서 배우들이 하는 게 너무 재밌어 보이더라. 다른 사람이 돼서 감정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사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때부터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열심히 달려왔다. 연습생 때는 춤, 노래, 개인기를 연습했다면 지금은 감성이나 연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걸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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