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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왼, 대마 흡입 지적한 누리꾼 저격 '소속사 거짓 사과였나'
작성 : 2020년 10월 20일(화) 17:56

오왼 / 사진=매킷레인 레코즈,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래퍼 오왼이 대마 흡입을 지적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9일 오왼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모발과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나플라, 루피, 오왼, 블루, 영웨스트 등 메킷레인 소속 래퍼 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이들 중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를 유예했다.

매킷레인 레코즈는 이후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특히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이던 오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쇼미더머니9' 측 역시 오왼의 통편집 입장을 밝혔다. 1회 출연분 역시 삭제될 것이라 알렸다. 대마 흡입 혐의 사실을 숨긴 채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폐를 끼친 셈이다.

이 가운데 오왼은 대마 흡연 사실을 비판하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며 문제를 키웠다.

누리꾼 A씨는 오왼의 SNS에 "대마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합법화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고, 누리꾼 B씨는 "그럼 대마 안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을 지키고 사냐"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설전이 오가자 평소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던 래퍼 빌스택스는 슬픈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그는 2018년 대마초 흡연으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오왼은 빌스택스를 태그한 뒤 "모범시민 납셨다"며 B씨를 겨냥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이어 빌스택스에게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냐?"고 물었고, 빌스택스는 "(저 사람도) 펴봐야 된다. 그게 제일 빠르다"며 합법화를 주장했다.

소속사의 입장과는 180도 다른 스탠스다. 앞서 소속사는 "멤버 전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사과한 바.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인 오왼은 반성은커녕 자신의 대마흡입을 지적하는 누리꾼을 저격하는 대응방식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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