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맞붙는다.
탬파베이와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WS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지난 1988년 WS 우승 이후 무려 32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으며, 탬파베이는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WS 1차전에 앞서 20일 양 팀은 선발투수로 커쇼와 글래스나우를 각각 예고했다. 커쇼는 WS 무대를 5차례 밟았으나, 글래스나우는 첫 등판이다.
정규리그에서 개인 통산 176승(76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한 커쇼는 유독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약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35경기 등판해 11승(12패) 평균자책점 4.31로 부진했다.
커쇼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내며 징크스를 깨는 듯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커쇼의 WS 개인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커쇼가 선발 등판한 최근 WS 3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패했다"고 전했다.
개인 통산 첫 WS에 나선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1차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커쇼는 이후 3차례 더 선발 등판하고, 한 번 구원 등판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글래스나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WS 무대를 밟는 최지만은 1차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탬파베이는 철저한 플래툰시스템을 활용한다. 좌투수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1차전에서는 최지만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커쇼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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