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한 사진을 게시하며 "4승이 남았다"고 적었다.
탬파베이는 지난 1998년 창단한 뒤 줄곧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 2008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르며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당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4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지난해까지 4차례 더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으나 번번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에는 10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와일드카드시리즈(ALWC·5전3선승제)에서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ALCS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WS 진출을 확정했다.
최지만은 2010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0년 만에 WS 출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올해 최지만은 정규리그에서 3홈런 16타점 타율 0.230으로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 이상을 다하고 있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치르며 2홈런 4타점 타율 0.290으로 활약하며 팀의 WS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편 최지만은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네 번째로 WS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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