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故 윤상엽 씨 익사 사고의 실체를 밝힌 가운데, 시청률이 상승했다.
17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은 6.9%(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4%보다 3.5%P 대폭 상승한 수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3월 기록한 시청률 8.4% 이후 올해 최고 시청률이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인의 이름이 올랐고,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건이 확장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상엽 씨가 익사로 숨진 사건을 다뤘다. 해당 사고에 대해 알려온 이는 사망한 윤 씨의 아내였고, 그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발생한 보험금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분쟁 중에 있다고 했다. 남편이 아이와 자신에게 남긴 사망 보험금을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제보의 골자였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에 따르면 동생 윤상엽 씨 사건은 다른 관할 경찰서에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현재 수사 진행 중이며, 사건의 피의자에는 사망한 윤 씨의 아내 즉, 6개월 전 우리에게 연락을 먼저 해온 제보자 이 씨였다. 혐의는 보험사기와 살인이었다. 제작진은 아내 이 씨의 수상한 결혼 생활과 행적을 파헤쳤고, 미심쩍은 부분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윤상엽 씨의 누나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 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 씨의 친딸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이제는 그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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