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DB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9-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2승2패를 기록,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개막 3연승 뒤 첫 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오세근은 25득점, 윌리엄스는 19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변준형이 18득점, 얼 클락이 15득점을 보탰다.

DB에서는 두경민이 19득점, 허웅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DB가 배강률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KGC인삼공사도 오세근과 변준형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1쿼터는 DB가 28-25로 앞선 채 끝났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전성현, 변준형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순식간에 DB와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윌리엄스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KGC인삼공사는 56-41까지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오세근이 다시 힘을 내며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DB는 허훈과 두경민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고,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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