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연승을 질주했다.
애틀랜타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포스트시즌 NLCS 2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우위를 점했다. 반면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이 2안타(1홈런) 3타점, 알비스가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애초 다저스는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갑작스런 등 부상을 입어 등판이 불발됐고, 토니 곤솔린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선취점은 애틀랜타의 몫이었다. 4회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초 1사 후 닉 마카키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크리스티안 파체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후속 프리먼이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 페드로 보에즈에게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애틀랜타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7회 2사 후 다노의 볼넷, 알비스의 유격수 내야 안타, 댄스비 스완슨의 우전 2루타로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후속 코리 시거의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다.
애틀랜타는 9회초 아지 알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뒷심이 매서웠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후 베츠의 안타, 시거의 1타점 우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맥스 먼시가 투런 홈런으로 6-8까지 따라붙었다.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코디 벨린저가 마무리 카르 멜란슨을 상대로 우선상 3루타를 뽑아내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A.J. 폴락이 3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는 애틀랜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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