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유재명이 결혼 후에도 여전한 연기 사랑을 보였다.
13일 유재명은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한 유재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태원클라쓰'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배우다.
이날 유재명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스무 살 연극을 만나 20년동안 연기의 매력에 빠져 살았다. 목표가 있거나 어떤 배우가 돼야지 하는 건 아니었다. 하룻 밤의 꿈처럼 작품을 만들고 허물고 하다보니 배우 유재명이 됐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유재명은 2018년 10월 21일 12세 연하의 연극배우와 5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듬해 아이를 얻어 늦깎이 부모가 됐다.
긴 배우 생활을 지속한 만큼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을까. 이에 대해 유재명은 "결혼 전후가 아무런 차이가 없다. 똑같다. (생활이)다르다는 개념보다는 다른 재미가 있다. 작품 선택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좋거나 선한 캐릭터를 찾는 게 아니라 좋은 작품을 기다린다. 아내는 아내고 저는 저"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영화다. 유재명은 극 중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으로 분했다. 1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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