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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유아인 "15kg 증량, 소비된 이미지 변신 위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0년 10월 13일(화) 14:06

유아인 소리도 없이 / 사진=UAA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작품을 위해 삭발 투혼, 15kg 증량까지 감내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유아인은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제작 루이스픽쳐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유아인이 분한 태인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로 납치된 초희(문승아)를 집으로 데려가 감금하는 인물이다.

소리도 없이 유아인 유재명 / 사진=영화 소리도 없이 스틸컷


앞서 작품의 개봉 확정과 동시에 유아인의 삭발 투혼과 15kg 체중 증량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러닝 타임 내내 대사 없이 눈빛과 몸짓으로 감정을 선사하는 태인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색다른 외적 변화를 주게 됐다고. 이에 대해 유아인은 "겉모습으로는 위압감을 주지만 위압감을 무시하는 (가벼운)성격이다. 태인이라는 인물을 텍스트로 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지 않나. 저는 그런 상상을 배신하고 의외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저는 많이 소비된 배우다. 그래서 더 의외의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반부 말을 하지 않는 태인과 그의 여동생, 유괴 당한 초희는 집 안팎으로 서로와 관계를 형성한다. 유괴 당했지만 가족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극의 아이러니를 극대화시키는 대목이다.

이에 유아인은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그 친구들과 연기하는 순간들은 반성의 연속이다. 모니터를 보기 부끄러웠다"면서 "아역 배우들의 본능적이고 자연스럽고 때 묻지 않은 연기, 존재감을 느껴 괴로웠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반성의 거울이자 선생님들이다. 너무 질투가 났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처럼 유아인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담아낸 '소리도 없이'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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