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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통산 4번째 파이널 MVP "코비 정신 이어가야 한다"
작성 : 2020년 10월 12일(월) 11:34

르브론 제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우리는 코비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언급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파이널 6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106-9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NBA 패권을 되찾았다. 또한 통산 17번째 NBA 정상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에게도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1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제임스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뛰던 지난 2012년과 201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 2016년에 이어 레이커스까지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그 네 번의 우승에서 모두 MVP로 뽑혔다.

3개 팀에서 챔피언결정전 MVP가 된 것은 제임스가 처음이다.

경기 후 제임스는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 레이커스에 처음 왔을 때 구단주가 우승을 원한다고 했다. 레이커스는 역사가 깊은 구단"이라며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등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 모두가 존경 받을 만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커스와 NBA의 전설 그가 존경하는 브라이언트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제임스는 "동료들이 날 믿어줬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코비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시즌 NBA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재개돼 4개월 정도 늦어진 10월에 챔피언결정전이 끝이 났다.

시즌 재개 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올랜도 디즈니 월드 내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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