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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 "이번 시즌은 정상에서 환호하겠다"
작성 : 2014년 10월 07일(화) 15:26

여오현이 끈기있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천안=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새로운 주장 여오현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호철 감독과 여오현, 문성민, 아가메즈 등이 참석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여오현은 "지난 시즌 산 정상을 거의 올라갈 뻔 하다가 산 중턱에서 내려왔다"며 "우리 것만 잘하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정상에 올라서서 환호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여오현은 "주장을 맡아 부담이 더 커졌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하고, 뒤에서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주장으로써는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의욕을 북돋워 주겠다. 이번 시즌은 분명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후배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남자 배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목표로 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덜미를 잡히며 3위에 머물렀다. 배구를 제외한 4대 스포츠가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여오현은 "후배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아쉽게 졌다. 준결승전이 고비였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하는 부담감이 보였다"라며 "나도 4년 전 일본에게 준결승전에서 졌을 때는 잘하려고는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그런 면에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이 배구 흥행에 영향을 끼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리그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시합에 임하느냐"라며 아시안게임의 부진이 리그 흥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오는 18일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6라운드로 진행되고 리그 진행 기간도 늘어나, 더욱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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