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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슨 역전 3점포' KT, 3차 연장 혈투 끝에 오리온 제압
작성 : 2020년 10월 10일(토) 17:39

데릭슨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부산 KT가 3차 연장 혈투 끝에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0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리온을 116-115로 제압했다.

KT의 외국인 선수 데릭슨이 31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그부누가 30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양홍석이 15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이 10득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로슨이 3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현이 21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대성이 1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은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허훈과 김현민의 두 국내선수들을 앞세워 앞서갔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슛에 이어 로슨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맞붙을 놨다. 1쿼터 막판 KT는 김영환과 이그부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26-24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2쿼터도 KT가 우세했다. 쿼터 중반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데릭슨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다. 오리온의 반격도 매서웠다. 오리온은 재차 반격에 나서며 38-39, 1점 차로 추격했다.

리드를 뺏긴 오리온은 3쿼터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탔고 이그부누가 골밑을 장악하며 KT를 어렵게 했다. 쿼터 종료 직전 이대성의 3점슛까지 성공하면서 67-60으로 달아났다.

4쿼터는 양 팀 모두 파상공세를 펼쳤다. 접전에 접전을 펼치며 득점을 주고 받았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KT는 1차 연장에서 연속 6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에 나서 격차를 줄였다. 종료 1분께를 남기고 김종범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다시 오리온이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데릭슨이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경기는 KT의 몫이었다. 113-113 동점 상황에서 오리온이 이승현의 슈팅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마지막 순간 데릭슨의 역점 3점슛이 링을 통과하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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